[영상뉴스]성남시 판교부영아파트 입주민들, 분당경찰서 항의방문

- 현수막훼손하고 컷터칼 가정주부 위협, A모씨에 대한 경찰의 ‘솜방망이’ 대응 지적

이충원, 김두일 기자 | 입력 : 2018/08/13 [16:34]

 

[방학 중인 아이들을 돌보아야 하는 평범한 주부들이 분당경찰서 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서장실을 점거했습니다. 경찰의 미온적인 현장대응을 이해할 수 없다는 판교부영아파트 입주민들의 사연을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2일 오전 분당경찰서 내 서장실

서장실 직원과 주민들 간 실갱이가 벌어집니다.

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이들에게 회의실로 이동할 것을 지시하는 이는 분당경찰서 서장실 비서관

청문감사관실 직원들도 가세해 설득하려 하지만 입주민들은 분당경찰서장의 입실을 기다리며 꼼짝하지 않습니다.

경찰관들은 카메라를 발견한 후 취재진을 밀어내기도 합니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후 이들은 입주민들과 취재진을 두고 자리를 떠납니다.

이날 판교부영아파트 입주민들의 분당경찰서 서장실 방문은 경찰서소속 서판교파출소 직원들의 미온적인 대응을 항의하기 위한 것.

지난 1일 판교부영아파트에서는 컷터칼로 현수막을 훼손하고 주민들을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현수막들은 판교부영아파트 사태로 인한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입주민들이 자비로 제작하여 게시한 것 입니다.

현수막을 훼손한 이는 수년 전 아파트를 떠났다가 최근 다시 입주한 남성 A모씨.

A씨는 지난 금요일부터 주민회의실을 찾아와 행패를 부리다 지난 1일에는 게시된 현수막을 컷터칼로 난도질을 했습니다.

이후 A씨는 이를 제지하는 주민들에게 위협적인 행동과 폭언까지 퍼부었다고 말하는 입주민들.

위협적인 행동에 공포심을 느낀 주민들이 112에 신고했지만 출동한 경찰관들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전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이어집니다. 자신의 차를 몰고 온 A씨에게서 술냄새가 풍겨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운전 중이 아니라는 이유로 경찰이 음주측정마저 거부한 것.

이후에도 황당한 상황은 계속됐습니다. 운전 중이 아니라서 음주측정을 할 수 없다던 경찰관이 피의자조사를 위해 A씨에게 분당경찰서로 직접 방문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이날 경찰조사를 받은 A씨는 같은 날 오후와, 다음 날에도 또 다시 주민대책회의실을 방문해 입주민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계속된 A씨의 출몰로 불안감을 느낀 주민들에 의해 출동한 경찰관들은 이번에도 아무런 제재없이 A씨를 보내줬습니다.


[수 차례 폭언과 행패를 일삼다 못해 컷터칼로 현수막을 훼손하고 위협적인 행동을 한 A씨. 술냄새가 풍겨 음주측정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한 주민들은 보복폭행이 두려워 불안하기만 했다고 억울해 했는 데요. 일선 경찰들의 이해할 수 없는 현장대응에 대해 입주민들은 불신감을 넘어 의혹의 눈길마저 깊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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