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광주시,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추진위 허위내용으로 동의서 작성 "파문"

- 수양리 423번지, 1일 평균 약 460톤 규모의 소각장 신설? - 광주시청 측, 주민들의 서명 받아 적법한 절차로 처리했다 - 광주시 수양리 주민, 기존 서명 내용과 달라.. - 수양리 인근 위치한 이천시, 피해 고스란히 받아..소각장 유치반대

김두일, 유효림기자 | 입력 : 2018/11/30 [17:28]

▲ 수양리 423번지에 위치할 예정인 5만 4,000㎡ 부지 규모의 종합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을 두고 광주시 수양리, 이천시 신둔면 주민 총 7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 운영자

[경기도 광주에 신설될 예정인 종합 폐기물처리시설을 두고, 수양리 주민들과 시청 측이 첨예하게 대립을 벌이고 있습니다. 눈여겨 볼 점은 수양리 인근 지역인 이천시 신둔면 주민들도 함께 반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8일 경기도 광주시청 브리핑룸.

 

수양리 423번지에 위치할 예정인 5만 4,000㎡ 부지 규모의 종합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을 두고 광주시 수양리, 이천시 신둔면 주민 총 7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들은 2023년에 준공될 예정인 종합 폐기물처리시설의 입지선정을 두고, 시청 측이 주민들에게 허위내용으로 서명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광주시 수양리 전용석]
현재 (기존의 음식물)자원화시설이 곧 10년이 되니깐, 향후 더 나은 시설로 변경 또는 철거를 정하기 위해서라며 서명을 받았습니다.

[광주시 수양2리 손광수]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모른 상태에서 몇 명이 (암암리에) 싸인 받아서 서류를 제출한 것을 어떻게 인정을 하란 말입니까..

이어 이장과 지도자 두 명만 소각장유치를 찬성하며, 소각장 입지선정 계획 공고에서 명시된 구비서류 중 마을회의록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시 수양리 장형옥]
우리 주민들 두 명 빼고 나머지 모든 분들은 음식물자원화시설을 지하화하고 매우 깨끗하고 좋은 시설로 해주는 서명이라 해서 서명을 한 것입니다./ 구비서류에 분명히 마을회의록이 들어가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주민들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마을회의를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천시 신둔면 주민들도 참석해, 냄새 및 유해물질 등을 문제로 삼아 광주시청의 소각장 설립계획에 반대했습니다.

[이천시 신둔면 김하영]
수양리 423번지와 이천시 인근 1.7km 떨어진 경계 부분이.. 지역여건 상 바람이 불면 (냄새 및 유해물질 등이) 70-80% 신둔면으로 불어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주민들의 계속되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청 측은 “자신들은 수양리 주민들의 서명을 받은 서류를 토대로 절차대로 진행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광주시청 관계공무원]
주민대표 분과 주민위원회에서 동의를 해야 우리가 접수가 가능했던 사안입니다. 서명한 내용이 잘못된 것이 있나 판단을 해서 접수를 한 것입니다.

시측에서는 오는 12월 1일 주민들에게 이번 사업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을 할 것이며, 찬반투표를 통해 새로운 의견이 반영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에도 주민들과 시청 측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는데요. 허위내용으로 서명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주민들, 적법한 절차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는 광주시청.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중에 다음달 1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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